부산 도심 한복판에서 대마에 불을 붙여 흡연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서부경찰서는 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A씨를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후 10시35분 부산 서구 충무동 한 도로에서 대마를 흡연하고 0.5g을 소지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야생 대마를 도로에서 발견해 집으로 가져와 직접 말린 뒤, 흡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경남 밀양에서 야생 대마를 부산으로 가져온 것으로 알려졌으나, 마약 유통 등 범죄 연루 정황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씨가 소지한 대마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감정을 의뢰하는 한편 야생 대마를 흡연하게 된 구체적인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