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트레이딩시스템(HTS)을 개발해 제공하거나 이를 갖고서 270억원대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일당이 수사 당국에 붙잡혔다.
인천경찰청 형사기동대는 도박장소개설,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개발업체 대표 A씨와 도박사이트 총책 B씨 등 7명을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같은 혐의 등으로 해당 사이트 운영 가담자 23명과 도박에 참여한 115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등 145명을 검거했다.
A씨는 2021년 12월쯤 동창들과 소프트웨어 개발업체로 위장한 회사를 세운 뒤 사설 HTS 프로그램을 만들어 도박사이트를 연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올해 8월까지 범죄조직에 매달 500만∼700만원 상당의 사용료를 받고 프로그램을 팔아 34억원가량의 부당 이득을 취한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구매한 HTS 프로그램을 전국 20여개 하부 총판에 공급한 뒤 270억원 규모의 해외 선물지수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는다. 회원들의 1인당 베팅 총액은 1000여만원부터 최대 4억여원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조직으로부터 범죄수익금 19억원을 추징 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