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여파로 감소했던 다문화 혼인이 증가하면서 다문화 가정에서 태어난 출생아가 12년 만에 증가세를 보였다.
한 공공산후조리원에서 직원들이 신생아를 돌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가데이터처가 6일 발표한 ‘2024년 다문화 인구동태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다문화 혼인 건수는 2만1450건으로 전년(2만431건)보다 1019건(5.0%) 증가했다. 코로나19 사태가 터지기 직전인 2019년(2만4721건)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준이다.
전체 혼인에서 다문화 혼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9.6%로 1.0%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전체 혼인 증가율이 14.8%로 28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영향이다.
다문화 출생아 수는 지난해 1만3416명으로 1266명(10.4%)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2013년부터 줄곧 감소세를 보였는데, 지난해 증가세로 전환했다. 우리나라 전체 출생아 증가율(3.6%)의 3배에 달한다. 전체 출생에서 다문화 출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0.3%포인트 증가했다.
혼인의 유형을 보면 외국인 아내와의 혼인 비중이 71.2%로 가장 많고, 외국인 남편 18.2%, 귀화자 10.6%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남편의 경우 45세 이상의 비중이 32.7%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19.6%), 30대 후반(17.0%) 순이었다. 아내는 20대 초반이 23.4%로 가장 높고, 30대 초반(23.0%), 30대 후반(15.5%) 순이었다.
다문화 혼인을 한 외국인 또는 귀화자 남편의 출신 국적은 미국이 7.0%로 가장 많았다. 외국인 또는 귀화자 아내의 출신 국적은 베트남이 26.8%로 가장 많고, 중국(15.9%), 태국(10.0%)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