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7일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의 ‘인종차별 발언 논란’과 관련해 감찰을 지시했다.
김남준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적십자회장이 앙골라, 인도, 체코, 스리랑카 등 외국 대사를 대상으로 인종차별 언행을 했다는 언론 보도와 관련해 이 대통령은 해당 행위를 엄중 질책하고 보건복지부에 감찰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또 이 대통령은 “인종, 민족, 국가, 지역 등 모든 차별과 혐오는 국가 공동체를 위해하는 심각한 반사회적 행위”라며 확실한 근절대책을 수립하라고 각 부처에 지시했다.
앞서 한 언론은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2023년 앙골라·인도·체코·스리랑카 등 7개국 대사 및 부인들이 자리한 적십자사 행사에 참석한 뒤 며칠 후 직원들에게 “외국 대사들 별 볼 일 없는 사람들이더라”, “얼굴이 새까만 사람들만 모였더라” 등의 언급을 했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