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 감염 SFTS 220명… 5년 만에 최다

고열·오심 증세… 최악 땐 사망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 최소화”

진드기가 옮기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올해 5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9일 질병관리청 감염병포털에 따르면 올해 전국에서 신고된 SFTS 환자는 220명(잠정)이다. 이는 지난해 전체 환자 수(170명)를 이미 넘어선 규모로, 2020년(243명) 이후 5년 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SFTS는 바이러스를 보유한 참진드기에 물려 감염되는 질환으로, 드물게 의료기관 등에서의 2차 감염도 발생한다. 진드기에 물린 후 2주 이내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며 심할 경우 혈소판, 백혈구 감소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환자의 상당수는 논·밭 작업을 하다가 진드기에 물려 감염된다. 고령 환자가 많아 올해도 220명 중 128명(58.2%)이 70세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진드기에 물리지 않으려면 야외활동 시 긴 양말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풀밭에 앉을 땐 돗자리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