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수능 한파’가 없겠다.
10일 기상청에 따르면 11일까지 예년보다 춥다가 대학수학능력시험 수험생 예비 소집일인 12일부터 기온이 평년 수준 이상으로 올라가겠다. 수능일인 13일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1∼4도 높겠다.
수능 한파는 없다지만 옷차림을 너무 가볍게 해선 안 되겠다. 11월 중순에 접어든 만큼 기온이 평년을 웃돌더라도 아침엔 5도 안팎에 그쳐 쌀쌀하기 때문이다. 13일 아침 최저기온은 2∼11도, 낮 최고기온은 14∼19도로 예상된다. 우리나라가 고기압 영향권에 놓이면서 맑아, 많은 일사량에 낮 기온이 크게 오르면서 일교차가 벌어지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아침에는 쌀쌀하기 때문에 두꺼운 옷을 입고 오후에는 기온이 올라갈 수 있어 겹겹이 옷을 입고 벗을 수 있도록 복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은 수능 다음 날인 14일까지 전국 1310개 시험장별 육상·바다 예보를 포함한 기상 예·특보 등 기상정보와 실시간 지진정보를 제공한다. 날씨누리 홈페이지에서 학교명으로도 조회 가능하다
경찰은 수능 당일 전국에 교통관리를 위해 교통경찰 1만475명을 지원한다.
이들은 시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 등 장애 요인을 제거하고 차량 서행·소음 유발 행위 차단 등을 유도할 예정이다. 불가피한 사유로 지정된 시간에 입실이 어려운 수험생은 현장상황을 고려해 순찰차 등을 활용한 수송도 지원한다. 수능일 교통 관리에 순찰차 등 경찰 장비 2238대가 동원된다. 수능일을 포함해 시험지 배송 등 지원을 위해 출제·채점본부 등에 투입되는 경력은 9910명 정도 수준이다.
경찰은 수능 고사장 등 대상으로 폭발물 협박이 발생하는 경우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모방범죄 우려와 대응 실효성 제고 등을 고려해 세부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올 8월부터 학교 등 공공장소 대상으로 한 폭발물 협박이 급증한 데 따라, 경찰은 범행 유형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일본 변호사 사칭’ 사례를 교육당국에 공유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