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유산청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일대를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서울시 재개발 사업 추진에 제동을 걸었다. 세계유산지구로 지정되면 세계유산 인근 유지·정비 의무가 부과돼 종묘 인근에 최대 40층 규모의 건물을 올리겠다는 서울시 재개발 사업 추진에도 차질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가유산청 문화유산위원회 세계유산분과위원회는 13일 서울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종묘 세계유산지구 신규 지정 심의’ 안건을 가결했다. 이번 의결로 종묘 일대 19만4089.6㎡ 전체가 세계유산지구로 신규 지정된다. 지난해 10월 지정 예고를 올린 지 약 1년 만이다.
현행 ‘세계유산의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특별법’(세계유산법)은 국가유산청장이 세계유산의 보존·관리가 필요한 구역을 세계유산지구로 지정해 관리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다. 세계유산지구 안에서는 ‘탁월한 보편적 가치’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우려가 있는 개발행위가 제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