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시범아파트, 2493세대 재건축 확정…2029년 착공

북가좌 6구역에는 1953세대 공공주택 공급

여의도 시범아파트가 2493세대 규모의 대형 재건축이 확정됐다.

 

서울시는 13일 제11차 정비사업 통합심의위원회에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 정비사업(영등포구 여의도동 50번지 일대)에 대한 심의가 통과됐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한강변 입지 특성을 최대한 살리면서도 주변 경관과 조화를 이루도록 설계됐다. 사업지 북측의 한강과 여의도공원을 고려해 개방감과 통경축을 확보하고, 남동측 63스퀘어와 어우러지는 스카이라인을 형성한다. 단지 내부에는 십자형 공공보행통로를 조성해 한강변과 주변 단지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보행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누구나 자유롭게 단지를 통과하며 한강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공공의 접근성을 대폭 높였다.

 

여기에 한강으로 직접 연결되는 입체보행교를 설치해 공공보행통로와 더불어 열린 한강 접근 체계를 완성한다. 한강(여의동로) 변에는 문화공원과 문화시설을 조성해 시민들이 한강 조망을 즐기고 휴식하며 다양한 문화활동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꾸민다. 

 

이번 결과로 여의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한층 탄력을 받으며 신속한 사업시행계획인가 및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거쳐 2029년 착공 예정이다.

 

전날 회의에서는 북가좌6구역 재건축 사업도 조건부 의결돼 불광천변에 1953세대 공공주택이 공급된다. 대상지는 지하철 6호선, 경의중앙선, 공항철도 등 3개의 노선이 지나는 디지털미디어시티역 인근 불광천변에 있다.

 

2014년 정비구역이 지정된 이후 2024년 6월 정비계획을 변경, 이를 토대로 사업 시행을 위한 통합심의안이 나왔다. 대상지인 서대문구 북가좌동 372-1번지 일대에는 16개 동, 지상 34층 규모의 주거단지가 들어선다. 

 

최진석 서울시 주택실장은 “북가좌6구역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되면서 북가좌동 주거환경 개선과 지역 활성화의 발판이 마련됐다”며 “주민의 삶의 개선과 지역 발전이 이뤄지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