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보수 성향의 유튜브에서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전광훈 목사의 자유통일당 등의 ‘콘크리트 우파’ 세력과의 연대를 시사한 것을 겨냥해 “국민과의 절연 선언이자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민주당 김현정 원내대변인은 17일 논평을 통해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11월16일 12·3 불법 비상계엄 정당화와 부정선거 음모론 주장에 앞장서 온 극우 정당들과 내년 지방선거에서 연대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며 “내란이 남긴 상처를 봉합하고 완전한 내란 종식에 나서야 할 때, 국민의힘의 극우정당들과의 연대 천명은 극우 보수층만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는 국민과의 절연 선언이자 선전포고”라고 비판했다.
장 대표는 전날 보수 유튜브 채널 ‘이영풍TV’에 출연해 ‘자유민주당, 우리공화당, 자유통일당, 자유와혁신과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연대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내년 지방선거는 체제전쟁”이라며 “그 깃발 아래 모일 수 있는 모든 우파들은 이재명 정권이 가려고 하는 체제전복, 그리고 사회주의체제, 독재체제로 가려고 하는 것을 막기 위해 모두 함께 연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답했다.
장 대표는 “중도 확장도 중요하겠지만, 이재명 정권과 맞서 싸워야 한다는 모든 우파 시민으로 확장하고 연대하는 것도 지금 다 끝나지 않았다. 거기로 확장하기에도 지금 버겁다”고도 말했다.
이에 김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가) 지난 11월 12일 “우리가 황교안이다”라고 외친 것이 결코 빈말이 아니었다”며 “국민의힘 당대표가 부정선거와 내란 선동에만 몰두하고 있는 극우와의 연대를 천명한 것은 위헌 정당 해산 스위치를 누른 것과 다름없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그러면서 “장동혁 대표의 발언이 국민의힘의 뜻인지, 장 대표 개인의 뜻인지 명확히 밝히시라”며 “동조 세력들의 종국에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반드시 따를 것임을 명심하시기 바란다”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