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공주 등 고도(古都) 주민의 삶과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지만, 그 효과는 지역에 따라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도는 우리 민족의 정치·문화의 중심지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 지역을 뜻한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2024년까지 진행한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의 비용 대비 편익을 분석한 결과 2.43으로 나타났다고 18일 밝혔다.
경주 대릉원 주변 황리단길 전경. 국가유산청 제공
비용·편익 비율(B/C)은 총편익과 총비용을 현재 가치로 환산한 값이다. 이종훈 국가유산청 역사유적정책관은 “2.43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며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사회적 가치 창출 측면에서 긍정적 효과를 보인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국가유산청은 2015년부터 경주·부여·공주·익산 등 4곳에 약 719억원을 투입해 한옥 등 주민 생활 공간과 경관 개선, 주변 환경 정비 등 868건을 지원했다.
분석 결과, 노후화된 건물을 개선하고 문화유산에 걸맞은 도시 풍경을 만들기 위한 정비 사업으로 인해 얻은 사회적 편익은 약 9억3000만원 수준이었다. 고도 이미지 찾기 사업이 지역 관광 활성화에 기여한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간접 관광 편익’은 약 1741억원에 달했다.
다만, 관광 유발 효과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보였다. 황리단길로 잘 알려진 경주의 관광 유발 편익은 약 1559억원으로 고도 4곳을 모두 합친 편익(약 1741억원)의 89.6%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