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가려면 캐리어를 비워”…보그가 선정한 K-뷰티 필수템

세계적인 패션 매거진 브리티시 보그(British Vogue)가 최근 ‘한국에서 반드시 사야 할 K-뷰티 제품 7선’을 선정해 눈길을 끈다.

 

이 추천 목록은 보그의 뷰티 에디터 라디카 세스가 서울을 방문, 직접 매장에서 구매해 사용해본 제품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그는 “한국에 갈 때는 기내 수하물만 들고 갔지만, 돌아올 때는 화장품 때문에 위탁 수하물을 따로 부쳐야 했다”고 전했다.

 

보그는 한국의 화장품 가격이 영국 대비 절반 이하, 많게는 3분의 1 수준인 경우도 많다며 가격 경쟁력을 높게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제공되는 현장 부가세 환급 제도 역시 매력적인 요소로 언급했다.

CJ올리브영에서 외국인 고객들이 K뷰티 쇼핑을 마치고 매장을 나서는 모습. CJ올리브영 제공

보그가 선정한 제품은 ▲메디힐의 ‘마데카소사이드 에센셜 마스크’ ▲ 라운드랩의 ‘자작나무 수액 클렌저’ ▲뷰티오브조선의 ‘리리프 선(선크림)’ ▲라네즈의 ‘립 슬리핑 마스크’ ▲페리페라의 ‘잉크 더 벨벳 틴트’ ▲더샘의 ‘커버 퍼펙션 팁 컨실러 ▲케어플러스의 ‘스카 커버 스팟 패치’ 등 7종이다.

 

보그는 제품들을 소개하며 CJ올리브영을 “브랜드 다양성과 빠른 제품 업데이트, 합리적 가격이 결합된 필수 쇼핑 장소”라고 표현했다. 또한 “한국 방문을 계획 중이라면 미리 쇼핑 리스트를 작성하고, 캐리어 공간을 넉넉히 비워 두는 것이 좋다”는 조언을 덧붙였다.

 

K-뷰티는 지난해 대비 구글 트렌드 검색량이 4배 이상 늘었다. CJ올리브영·아모레퍼시픽 등 주요 뷰티 브랜드와 퍼스널컬러 진단, AI 피부 진단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CJ올리브영은 외국인 관광객 유입 증가를 바탕으로 올해 사상 최고의 실적을 기록 중이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이 4조2531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돌파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