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군 한 무인도에 좌초한 2만6천t급 대형 카페리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가 사고 발생 9시간여만에 인근 항구로 들어왔다.
20일 목포해경에 따르면 신안군 장산면에 위치한 족도(무인도)에 좌초한 여객선 퀸제누비아2호는 선사에서 동원한 예인선 4척이 만조 시간에 맞춰 선미에 줄을 묶어 당기는 방식으로 좌초 상황에서 벗어났다.
섬 가장자리 위로 선체가 올라타듯 좌초된 사고였지만 선체에 구멍이 나거나 누수가 생기지는 않아 자력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파악됐다.
전날 오후 4시 45분께 승객 246명 승무원 21명 등 267명을 태우고 제주에서 출발한 퀸제누비아2호는 같은 날 8시 17분께 신안군 장산면 장산도 남방 족도에 좌초됐다.
승객들은 전원 무사히 구조됐으나 일부는 좌초 충격으로 경미한 통증이나 신경쇠약을 호소해 병원으로 이송됐다.
중상 이상의 큰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