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 효과’로 반등 기미를 보였던 코스피가 하루 만에 뒷걸음질 쳤다.
코스피는 21일 하락 출발해 3900대로 밀려났다. 전장보다 96.15포인트(2.40%) 내린 3908.70으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40분 기준 코스피는 3859.87로, 전장보다 145.59포인트(3.64%)나 하락하며 3900선까지 내줬다.
전날 코스피는 엔비디아의 깜짝 실적에 1.92% 상승하며 사흘 만에 4000선을 재탈환했으나 하루 만에 다시 후퇴했다.
코스닥도 이날 24.49포인트(2.75%) 내린 867.45로 시작해 비슷한 선에서 등락 중이다.
원·달러 환율은 1470원 선을 넘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30분 기준)보다 4.5원 오른 1472.4원으로 출발해 오전 9시45분 기준 1472.8원을 보이고 있다. 환율은 개장 직후 1474.1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시초가 기준으로 지난 4월9일(1484.0원) 이후 7개월여 만에 가장 높았다.
코스피 하락과 환율 상승 움직임은 위험 회피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인공지능(AI) 거품론과 고평가 우려로 미국 증시에서 기술주를 중심으로 투매가 발생한 영향이다.
간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84%,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56%, 나스닥 지수는 2.15% 각각 하락했다. 특히 AI 대장주인 엔비디아는 5% 넘게 상승했다가 3.15% 하락 마감하는 등 큰 변동성을 보였다.
원화와 동조성이 큰 일본 엔화의 약세가 이어지는 점도 환율을 말아 올리는 요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