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히트작 ‘오징어 게임’의 미국판 시리즈가 제작될 전망이다.
20일(현지시간) 콜라이더 등 미국 매체들이 인용한 할리우드 단체 ‘영화·텔레비전 산업 연합’(FTIA) 웹사이트의 신작 목록에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 시리즈가 최근 추가됐다.
이 사이트 게시물에는 ‘오징어 게임: 아메리카’의 촬영 시작일이 내년 2월 26일, 촬영지는 로스앤젤레스(LA), 제작진으로는 황동혁 감독과 함께 할리우드 유명 감독 데이비드 핀처의 이름이 기재돼 있다.
황동혁 감독은 지난 6월 한국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미국판 스핀오프(파생작)를 황 감독이 총괄한다는 소문에 관해 부인했지만, 향후 가능성에 대해서는 여지를 남긴 바 있다.
당시 그는 “공식적으로 들은 바 없고, 12월 촬영에 들어가고 제가 감독을 한다는 것은 다 근거 없는 이야기”라면서도 “데이비드 핀처를 워낙 좋아해서, 만약 저에게 요청이 온다면 진지하게 생각해 볼 수는 있다”고 말했다.
핀처 감독은 브래드 피트 주연 영화 ‘세븐’과 ‘파이트 클럽’, ‘벤자민 버튼의 시간은 거꾸로 간다’, ‘조디악’, ‘소셜 네트워크’ 등 다수의 흥행작을 연출했으며, 아카데미(오스카상) 감독상 후보로 3차례나 지명된 할리우드 거장이다.
넷플릭스 측은 아직 ‘오징어 게임’ 미국판 제작에 대해 공식적으로 언급한 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