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 영재부터 세계 거장까지… 풍성해진 ‘아름다운 목요일’

금호아트홀, 2026년 12개 기획시리즈 확정

목요일 오후 7시30분 금호아트홀 연세에서 열리는 ‘아름다운 목요일’ 연주회. 2019년 10월29일 임윤찬이 영재 피아니스트로서 올랐던 무대이기도 하다. 내년에도 젊은 영재부터 세계적 거장까지 세대와 장르를 넘나드는 12개 기획 시리즈로 총 44회가 열린다.

 

바리톤 김태한

가장 주목되는 시도는 금호아트홀 역사상 처음으로 성악가가 상주음악가로 선정된 점이다. 2023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 최연소 우승자인 바리톤 김태한이 1년 내내 ‘페르소나’라는 연작 콘셉트로 네 차례 공연을 펼친다.

또 금호 익스클루시브 기획 무대에선 포르테피아노 명장 로날트 브라우티함(5.28)이 내한한다. 베토벤 전곡 음반으로 세계적 평가를 얻은 그는 당시 악기인 포르테피아노를 직접 들려주며 고전음악 본연의 음색을 재현한다.



세계적 피아니스트들의 깊은 해석을 전달하는 인터내셔널 마스터즈 무대도 풍성하다. 슈베르트 사이클로 강한 인상을 남긴 폴 루이스(10.21~22), 전석 매진 신화를 기록했던 스티븐 허프(11.19)가 무대에 오른다. 젊은 음악가 등용문으로 평가받는 금호라이징스타는 더욱 다채로워졌다. 클라리넷 박상진(2.12), 더블베이스 유시헌(2.26), 비올리스트 이해수(3.26), 피아니스트 희석 엘리아스 아클리(6.18)가 한 해 동안 자기 서사를 담은 독주회를 선보인다.

올해 처음 시도되는 영 오디세이 시리즈에선 금호영재·영아티스트 출신 10명의 젊은 연주자가 베토벤과 모차르트의 전곡 소나타 시리즈를 완주한다. 한 작곡가를 한 달간 집중 탐독하는 구조다.

바이올리니스트 조진주가 선별한 ‘고요, 그 너머에’는 예술적 사유를 중심에 둔 3부작 무대다. 트리오 서울(1.22), 동시대 음악가들과의 실내악 무대(9.3), 그리고 조진주 솔로(12.10)로 이어지며 음악가의 내면 풍경을 극도로 응축한 시리즈다.

 

첼리스트 이재리

2025 윤이상국제음악콩쿠르 박성용 영재특별상 수상자인 첼리스트 이재리는 스페셜 콘서트(6.11)로 무대에 올라 금호아트홀이 이어온 클래식 인재 양성의 전통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