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가 국내 법인카드 시장에서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법인카드 이용금액에서 선두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기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앱)도 호평을 받고 있다.
KB국민카드가 자사 법인신용카드 이용금액이 3분기 누적 14조2997억원을 기록해 사용액 및 시장 점유율(16.43%) 부문에서 8개 카드사 중 1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이 부문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한 것이다. 기업 간 거래(B2B) 신시장 발굴 노력과 함께 KB금융그룹 내 계열사 간 시너지 확대 전략이 주효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한 외형 확장보다는 수익성과 비용 효율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내실 경영을 바탕으로 기업 고객의 실제 경영 환경에 최적화된 제휴 모델을 발굴한 것이 성과의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기업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KB국민기업카드 앱’의 메인화면 이미지. 앱을 통해 이용내역과 잔여한도 확인은 물론 서류 제출 서비스도 처리할 수 있다. KB국민카드 제공
KB국민카드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디지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업계에서 드물게 운영 중인 기업카드 전용 앱인 ‘KB국민기업카드 앱’이 있다. 법인카드 업무를 웹페이지나 영업점 방문 없이 모바일로 처리할 수 있게 만든 이 앱은 기업 고객의 업무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높였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기업카드를 사용하는 기업의 카드 담당자는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신규 카드 발급이나 기존 회원 추가 발급, 신청 내역 조회 등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이용 내역과 잔여 한도 확인은 물론 법인 관련 서류 제출 서비스도 제공한다.
기업 자금 관리의 핵심으로 꼽히는 업체의 총 한도 설정 및 부서별 한도 증감액 신청도 비대면으로 처리할 수 있다. 또 급박한 자금 집행이 필요할 때는 즉각적인 한도 조정이 가능해 기업 운영의 유연성 확보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B국민카드는 사용자 경험(UX) 측면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생체 인증을 통한 ‘빠른 로그인’과 실물 카드 번호를 촬영해 등록하는 간편 기능, 기업 경비와 포인트리를 통합 관리하는 서비스 등을 제공하고 있다. 업체는 기업 내 카드 담당자는 물론 카드를 실제로 사용하는 임직원까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어, 기업 내부의 전반적인 업무 효율성 향상에도 실질적인 기여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KB국민카드는 향후 KB금융그룹 계열사 및 제휴사의 비대면 기업 채널로 기능을 확대해 더 많은 기업 고객에게 고도화된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단순한 카드 상품 제공을 넘어 고객사의 니즈에 부합하는 기업금융 모델을 함께 고민하고, 그룹 내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사 관점의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복안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법인카드 시장에서 얻은 성과는 차별화된 기업 특화 서비스를 꾸준히 제공해온 결과”라며 “앞으로도 전용 앱을 비롯한 혁신적인 B2B 서비스로 기업 고객의 업무 효율성과 만족도를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