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인 입맛 홀린 ‘K김’ …2025년 수출 10억 달러 첫 돌파

품질 경쟁력 향상 수출 급증
美 2억2000만 달러로 최다
가장 선호하는 한식은 ‘치킨’

K푸드의 인기 속에 올해 김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0억달러를 넘어섰다. 해외 소비자들이 가장 좋아하는 한식 메뉴로는 ‘한국식 치킨’이 꼽혔다.

 

23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20일까지 김 수출은 10억1500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3.2% 증가했다. 이는 한국산 김의 품질 경쟁력이 높아지며 수요가 함께 증가한 영향이라는 것이 해수부의 분석이다.

사진=연합뉴스

최근 북미와 유럽에서는 한국산 김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미국 시장의 김 수출액은 지난 20일까지 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5.3% 증가했다. 일본 시장 수출액은 2억1000만달러로 13.8% 늘었고, 중국 수출액은 36.6% 급증한 1억달러를 기록했다. 태국(8800만달러)과 러시아(8500만달러)도 수출국 5위권에 들었다.

 

연간 김 수출액은 2023년 7억9300만달러에서 지난해 9억9700만달러로 10억달러에 못 미쳤으나 올해는 10억달러 고지를 일찌감치 넘어섰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한식진흥원이 22개국 소비자 1만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해외 한식 소비자 조사 결과’에선 ‘가장 선호하는 한식’으로 한국식 치킨(14%)이 1위를 차지했다. 김치는 9.5%, 비빔밥은 8.2%로 뒤를 이었다. 최근 1년 동안 자주 먹은 한식 역시 한국식 치킨(28.3%)과 김치(28%)가 올랐다. 한식을 먹어 본 사람의 94.2%가 한식에 만족했다고 답했고, 최근 1년간 현지 한식당을 방문한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71.7%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