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상호 방문 계기를 포함해 내년 한해 최대 4차례 대면 정상회담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이 25일(현지시간)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이날 CNBC 방송에 출연해 "트럼프 대통령은 베이징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며 "시 주석도 미국을 국빈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내년 4월 중국을 국빈 방문하고, 이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연중에 국빈 자격으로 미국을 답방할 예정이라고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전날 언급을 재확인한 것이다.
전날 두 정상의 통화와 관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은 중국에 있어 대만 문제의 중요성을 이해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으나, 트럼프 대통령은 시 주석과의 통화 내용을 소개한 SNS 글에서 대만 문제를 거론하지 않았다.
베선트 장관은 지난달 30일 부산 정상회담에서 합의된 중국의 미국산 대두 구입과 관련해선 "향후 3년 반 동안 중국이 최소 8천750만t을 구매하는 것을 보게 될 것"이라며 "그들은 그 일정에 맞춰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24일 이뤄진 미중정상 통화의 경우 시진핑 주석이 먼저 트럼프 대통령에게 통화를 요청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중국 정상의 제안 또는 요구에 따라 미중 정상간 소통이 이뤄진 것은 2001년 9·11 동시다발 테러 후 장쩌민 당시 중국 국가주석이 조지 W. 부시 당시 미국 대통령에게 전보를 친 이후 처음이라고 WSJ은 전했다.
다만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의 24일 통화가 미국이 요청해서 이뤄진 통화인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베선트 장관은 차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선출을 위한 후보자 면접을 이날 진행한다면서 "2차 라운드의 마지막 면접"이라고 밝혔다.
그는 "5명의 매우 뛰어난 후보자를 갖고 있으며, 그들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소개한 뒤 "대통령이 (차기 의장을) 크리스마스 전 발표할 매우 좋은 기회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5명으로 좁혀진 차기 연준 의장 후보는 케빈 해싯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 케빈 워시 전 연준 이사,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 미셸 보먼 연준 이사(은행 감독 부의장 겸임),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릭 라이더 채권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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