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가 글로벌 시상식에서 ‘올해의 패밀리카’로 선정됐다. 페라리는 ‘올해의 하이퍼카’와 ‘슈퍼카’에 이름을 올렸다.
26일(현지시간) 영국 자동차 전문 매체 탑기어(TopGear)가 주관하는 ‘2026 탑기어 어워즈(2026 TopGear.com Awards)’에서 PV5 패신저 모델이 ‘올해의 패밀리카(Family Car of the Year)’에 선정됐다.
또 페라리의 F80은 ‘올해의 하이퍼카(Hypercar of the Year)’로 296 스페치알레는 ‘올해의 슈퍼카(Supercar of the Year)’로 선정됐다. 페라리는 지난 23년간 총 21개의 탑기어 어워드를 수상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기아의 수상은 PV5가 경상용차 업계 최고의 상인 ‘2026 세계 올해의 밴(International Van of the Year)’에서 심사위원 26인 전원일치로 선정된 것에 이은 것이라 더욱 의미가 있다.
이는 봉고로부터 이어온 실용성과 카니발의 공간 활용성, 기능성 등을 중시하는 기아 DNA가 PV5에까지 잘 반영된 결과로 분석된다.
탑기어 관계자 잭 스칼랫(Jack Scarlett)은 “PV5는 넉넉한 공간, 미래지향적이고 신선한 스타일, 뛰어난 효율성을 갖췄으면서도 가격 경쟁력이 뛰어나다”며 “이밖에도 뛰어난 주행성능, 다른 전기차를 압도하는 정숙함 등 가족 고객을 타깃으로 한 세심한 설계와 명확한 방향성이 눈에 띄는 차”라고 평가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자동차 전문 매체에서 우수한 기술력과 상품성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기술과 디자인의 한계를 넘어 고객의 삶을 향상시킬 수 있는 제품을 혁신적으로 개발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페라리의 경우 전 세계 단 799대만 한정 생산되는 F80은 페라리가 이뤄낸 기술과 성능의 정점을 보여줌으로써 GTO, F40, 라페라리와 같은 전설적인 모델들의 계보를 잇는 동시에, 페라리 슈퍼카 역사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제스로 보빙던(Jethro Bovingdon) 탑기어닷컴 객원 에디터는 “페라리는 F1과 내구 레이스에서 축적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원초적인 에너지, 직관적인 조작감, 실용성을 모두 갖춘 모델을 완성했다. F80의 사운드가 외부에서는 다소 얌전하게 들릴 수 있지만, 실내에서는 거칠면서도 날카로운 포효가 어우러진다. 다층적인 매력과 강력한 성능을 가진 차량이다”라고 평가했다.
페라리 296 스페치알레는 챌린지 스트라달레, 430 스쿠데리아, 458 스페치알레, 488 피스타로 이어지는 페라리의 베를리네타 스페셜 버전의 계보를 잇는 차량이다.
이 모델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페라리 양산차 범주를 넘어, 해당 세그먼트 전체에서 주행의 짜릿함과 몰입감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도록 설계됐다.
제이슨 바로우(Jason Barlow) 탑기어닷컴 에디터는 “그 어느 때보다 폭넓은 주행 역동성을 아우르는 '트랙을 위한 페라리'를 만드는 것이 목표였다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다. 실버스톤 서킷에서 한계상황까지 몰아붙인 뒤, 이탈리아에 위치한 집까지 직접 운전해 돌아갈 수 있을 만큼 일상적인 주행성도 갖췄다. 이 모델은 측정 가능한 모든 주요 지표에서 그 기준을 다시 한번 끌어올렸으며, 수치로 환산하기 어려운 감성적인 영역에서도 탁월함을 선사한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각이 완벽하게 어우러진 차량이다”라고 평가했다.
지안마리아 풀젠지(Gianmaria Fulgenzi) 페라리 최고 제품 개발 책임자는 시상식에 참석해 “성능과 주행 스릴에 있어서 새로운 기준을 정립한, 페라리의 가장 중요하고 상징적인 모델 라인업의 최신작들을 통해 이 권위 있는 상을 받게 되어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 이 타이틀은 가장 높은 기술적 목표를 향해 끊임없이 도전해 온 엔지니어 팀의 성과가 인정받는 뜻깊은 결과다”라며 페라리 임직원을 대표해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