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차, 정말 안전할까?… 사고 통계 첫 공개

3년간 사고 100건 넘었다

국내 자율주행차 사고 건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최근 3년간 발생한 사고만 100건을 넘어섰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국토교통부와 한국교통안전공단이 28일 공개한 자율주행차 사고 통계에 따르면 올해 자율주행차 사고는 지난 9월 기준 47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자율주행차 사고 통계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통계에 따르면 자율주행차 사고는 2022년 7건, 2023년 27건, 2024년 31건, 2025년 1∼9월 47건으로 증가세다.

 

자율주행모드로 운행 중 사고는 전체의 35% 수준이었다. 주행속도 시속 30㎞ 이하 저속 구간에서 주로 사고가 발생했고, 대체로 경미한 인명 피해나 소규모 차량 파손에 그쳤다.

한국교통안전공단 제공.

공단은 내년에는 충돌 이전 차량 거동, 사고 충돌부위별 사고 건수 등을 공개할 계획이다. 2016년부터 올해 9월까지 자율주행차의 도로 시험 운행을 허용하는 ‘임시운행 허가’를 취득한 차량은 총 515대다. 

 

정용식 한국교통안전공단 이사장은 “자율주행차 사고정보는 실제 사고 사례를 기반으로 사고 예방 기술을 개발할 수 있는 핵심 자료”라며 “앞으로도 사고조사 및 분석 결과 등 관련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공개해 자율주행차 기술개발을 지원하고, 국민께 투명한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자율주행차 상용화 촉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