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시의회 정도희(불당1·2동) 의원이 ‘국민의힘 천안 병 조직위원장’으로 27일 임명됐다.
국민의힘 중앙당 최고위원회 의결로 이날 천안병 조직위원장이 된 정 위원장은 4선 시의원으로 오랫동안 각종 사회활동과 정당활동을 이어왔다. 천안시의회 6대부터 9대까지 4선 의원으로서 상임위원장, 부의장을 거쳐 9대 전반기에는 천안시의회 의장을 역임했한 지역정치인이다.
‘천안 병’ 지역은 지난 10여년간 국회의원 선거에서 국민의힘이 한 번도 이기지 못한 험지다. 아파트 유권자가 80% 이상이고 젊은층이 많이 사는 신도시로 유권자들이 진보성향이 강한 곳인데 정 위원장은 이런 불당 신도시 지역에서 지방선거에서 ‘나’번을 받고도 당선됐다.
2020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는 선거총괄본부장을 맡아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당선의 쾌거를 이뤄냈다. 지난 21대 대선에서는 천안 병 당협위원장 직무대리를 맡아 당을 하나로 모으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정 위원장은 이런 결과를 가져올 수 있었던 이유로 어느 누구와도 소통하고 협력할 수 있는 유연함과 조직력을 꼽았다.
그는 “앞으로 당원협의회 조직을 재건하고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 근본이라 할 수 있는 기초의회에서 많은 일들을 해왔지만, 시민을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제한되는 지방정치의 한계를 벗어나 중앙정치의 무대에서 천안시민을 위해 더 큰 일을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