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시가 2023년 4월 정자교 보도부 붕괴 이후 추진해온 탄천 교량 18개의 복구공사를 마쳤다고 1일 밝혔다.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는 2027년 7월 준공 예정이며, 2016년 준공된 이매교는 대상에서 제외됐다.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사고 직후 탄천 교량 20개 중 이매교를 뺀 동일 구조(캔틸레버 구조)의 19개 다리를 대상으로 긴급 정밀안전진단을 진행했다.
교량별로 △수내교 전면 개축 △2개 교량 보수·보강 △2개 교량 보도부 철거 △14개 교량 보도부 철거 후 보도교 신설의 진단이 나왔다.
이에 2023년 말부터 복구공사를 시작해 지난해 교량 4개에 대한 보수·보강과 캔틸레버 철거를 마쳤다. 올해에는 전면 개축 대상인 수내교를 제외한 14개 복구공사를 차례대로 마무리했다.
시는 사고의 근본 원인이 된 캔틸레버 구조를 철거하고 견고한 철제 보도교를 새롭게 설치했다. 또 차도부 균열 보수·보강과 도로 재포장을 진행했다.
시는 교량 복구 이후에도 정기 안전점검 등을 통해 유지관리를 강화하고 자체 안전진단 기준을 상향할 방침이다.
신상진 시장은 “안타까운 사고 이후 동일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시의 모든 역량을 집중해 왔다”며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두고 끝까지 책임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