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경실 아들, 군복무 중 영리활동…사업체 폐업

개그맨 이경실 아들인 배우 손보승이 운영하던 사업체가 폐업했다.

 

온라인 쇼핑몰 '프레스티지'는 지난달 26일 폐업 처리한 상태다. 이경실 달걀 브랜드 '우아란' 판매처로, 손보승이 대표를 맡았다. 우아란 고가 판매 논란과 함께 손보승의 군 복무 중 영리활동 의혹이 불거지자 사이트를 닫은 것으로 보였다. '아트테크닉 서울체험관'에서도 우아란 판매를 중단, 아무 곳에서도 구매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경실

손보승은 2021년 비연예인 여자친구가 임신, 다음 해 3월 아들 이훈을 안았다. 결혼식은 올리지 않았으며, 소속사 마다엔터테인먼트와 계약이 만료된 상태다. 올해 6월 훈련소에 입소, 7월9일부터 상근예비역으로 복무 중이다. 부가가치세 일반과세자로서 영리 활동을 해 구설에 올랐다. 군법 제16조(영리행위 및 겸직금지)에 따르면, 군인은 군무 외의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업무에 종사하거나 다른 직무를 겸할 수 없다. 국방부장관 허가 없이 영리활동을 할 수 없으며, 위반 시 징계나 처벌을 받을 수 있다.

 

최근 우아란은 난각번호 4번인데, 1번(30구 기준 1만5000원~2만원 수준)과 비슷한 가격에 판매해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국내에서 유통하는 달걀에는 10자리 난각번호가 찍히는데, 마지막 한 자리는 사육환경을 뜻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난각번호 1번은 방사 사육, 2번은 축사 내 방사, 3번은 개선된 케이지, 4번은 기존 케이지 등을 의미한다. 4번은 닭 1마리당 허용하는 공간이 면적 0.05㎡로 가장 좁으며, A4용지 한 장(0.062㎡)보다 작은 수준이다.

 

이경실은 지난달 19일 인스타그램에 "4번 달걀 30구 1만5000원인은 비싼 것이 맞지만 우아란 품질은 시중 달걀보다 월등히 품질이 좋다"며 "소비자 마음까지 헤아리지 못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난각에 표기된 1~4번은 달걀 품질 등급과는 무관하다. 우아란이 높은 가격을 유지하는 이유는 사육환경이 아닌 원료와 사육방식 차이"라며 "강황, 동충하초 등 고가 원료를 급여하고, 농장 위생·질병관리 등을 통해 품질과 신선도를 유지하기 위한 비용이 많이 투입되고 있다. 난각번호 4번만 보고 품질을 판단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보승의 군 복무 기간 영리활동 의혹도 해명했다. "나중을 위해 아들이 군대 가기 전 대표로 등록했지만 손보승과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라며 "지금까지 계속 투자하는 상황이라서 아직 영리를 취하지 못했다"고 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