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62회 무역의 날 포상 최대 실적… ‘350억불 탑’ 영예 현대글로비스 등 1689곳 수상
‘K테크 페스티벌’서 87점 포상 삼성, 현대차·기아 ‘대통령상’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경신 중인 SK하이닉스가 올해 ‘최고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대한민국 기술대상에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다 대통령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산업통상부는 3일 무역과 산업기술 분야에서 각각 정부 포상 목록을 발표했다.
경기 이천시 SK 하이닉스 본사 모습. 뉴시스
무역 분야는 ‘제62회 무역의 날’(5일)을 맞아 역대 최고 수출 실적을 거둔 무역인 총 598명에게 포상이 돌아갔다. 수출 유공자 부문에서 산업훈장 중 가장 높은 금탑산업훈장은 △유완식 쎄믹스 대표 △정준철 현대자동차 부사장 △김진웅 일신케미칼 대표 △이찬재 원일전선 대표 △방태용 부광금속 대표 5명이 받았다.
최고 수출의 탑은 SK하이닉스가 받았다. 수출의 탑은 단일 법인이 달성한 수출 실적이 특정 구간을 넘어서는 신기록을 경신한 경우 부여하는 상으로, SK하이닉스는 ‘350억불탑’의 영예를 안았다. SK하이닉스는 고대역폭메모리(HBM), DDR5 등 고성능 D램 제품을 앞세워 최근 1년간(지난해 7월∼올해 6월) 수출 386억달러를 기록하며 350억달러 구간을 넘어섰다.
이밖에 현대글로비스는 60억달러 수출의 탑, HD현대삼호는 40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했다. 올해 수출의 탑을 수상한 기업은 총 1689곳이다.
산업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산업기술 종합 플랫폼 행사인 ‘2025 코리아 테크 페스티벌’(K테크 페스티벌)의 개막을 알리며 산업기술 관련 총 87점의 정부 포상도 수여했다.
대한민국 기술대상 중 최고 영예인 대통령상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기아가 각각 선정됐다. 삼성전자는 세계 최초 12나노급 ‘40Gbps 24Gb GDDR7 D램’이, 현대차·기아는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자동차 철강 부품 제조 혁신 기술’이 인정을 받았다. 특히 삼성전자는 11번째 대통령상으로, 단일 기업 기준 역대 최다 대통령상 수상 기록을 세웠다.
기술대상 국무총리상에는 LG전자의 ‘세계 최초 듀얼 토출 기류 탑재 벽걸이 에어컨’ 등 5곳이 선정됐다. 배터리 업계에선 유일하게 삼성SDI가 일체형 에너지저장장치(ESS) 솔루션인 SBB의 ‘화재 안전성 강화 및 비용 절감 기술 개발’로 기술대상 산업부장관상을 받았다.
산업기술진흥 유공자 중에선 이동연 삼성중공업 부사장이 세계 최대 규모의 선박용 이산화탄소 포집·저장장치(OCCS) 실증에 성공한 공로로 은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