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최형우(42)가 친정 삼성으로 복귀했다.
삼성은 3일 “팀 전력 강화를 위해 타선에 확실한 무게감을 실어줄 수 있는 최형우와 2년간 인센티브 포함 최대총액 26억원 조건으로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최형우는 2002년 2차 6라운드로 삼성에 입단해 2004시즌을 마치고 방출됐으나 경찰야구단에서 두각을 보여 2008년 삼성에 재입단한 뒤 삼성 왕조를 이끈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첫 FA가 된 2016년 11월 4년 총액 100억원의 조건으로 KIA로 이적하며 KBO리그 최초 FA 100억원 시대를 열었다. 이후 꾸준한 활약을 이어온 최형우는 2020년 12월 KIA와 3년 총액 47억원에 두 번째 FA 계약을 맺었고 지난해 1월엔 KIA와 2년 22억원에 비FA 다년 계약을 했다. 올해도 팀 내 타율 1위(0.307), 타점 1위(86점), 홈런 2위(24개)를 기록하며 여전한 기량을 뽐내자 친정팀 삼성이 파격적인 대우의 계약 조건을 제시했고 9년 만에 대구로 복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