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WDR쾰른방송오케스트라(WDR·사진)가 2026년 3월 8년 만의 내한 무대를 연다.
WDR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인 1947년 당시 영국 관할이었던 북서독일 방송국(NWDR) 쾰른 지국 소속으로 출범한 악단. 나치 정권하에서 금기시되었던 유대계 작곡가들의 작품을 부활시키고 아방가르드 음악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며 ‘현대 음악의 요람’ 역할을 자처했다.
세련된 음색, 풍부한 다양성, 높은 예술적 완성도와 정통 독일 사운드를 간직한 악단으로서 내한 공연은 2018년 유카 페카 사라스테와 내한한 이후 8년 만이다.
4일 공연기획사 라보라에 따르면 WDR의 이번 내한 무대는 2026년 3월 5일 부산 낙동아트센터를 시작으로 진주 경남문화예술회관(6일), 구미문화예술회관(7일), 부천아트센터(8일)를 거쳐 1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마무리된다. 지휘봉은 라트비아 출신 안드리스 포가가 잡으며 젊은 첼로 명인 다니엘 뮐러 쇼트와 바이올리니스트 김서현이 협연할 예정이다. 투어의 공통 프로그램인 브람스 이중협주곡은 첼로의 중후함과 바이올린의 예리함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명곡이다. 이와 함께 차이콥스키 교항곡 4번, 브루크너 교향곡 4번 등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