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청탁 논란’ 김남국 비서관 결국 사의

대통령실, 사직서 수리

대통령실은 4일 인사청탁 문자로 논란이 된 김남국(사진) 대통령실 디지털소통비서관이 사직서를 제출하고, 사직서가 수리됐다고 밝혔다. 김 비서관이 더불어민주당 문진석 국회의원과 문자를 보낸 사실이 사진으로 보도된 지 불과 이틀 만이다.

 

김 비서관이 문 의원과 인사청탁 관련 문자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김현지 대통령실 제1부속실장에게 인사 추천을 하겠다는 답장을 남긴 사실이 전해지며 사그라들었던 김 부속실장 실세 논란이 다시 부상하자 대통령실이 신속하게 수습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대통령실이 김 비서관 사직서를 수리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김 부속실장을 둘러싼 정치권 논란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김 비서관 사직서 수리와 관련해 “상당히 강한 질책이 있었다”면서 “김 비서관이 국정에 부담을 준 부분, 우려에 대해 본인이 직접 사의를 표명하고 이에 대해 사의를 수리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이 민간 협회 인사에도 개입하는 것이 적절한지를 묻자 “아예 사실이 아니므로 질문에 대한 대답을 않겠다”면서 “개입이 없다는 말”이라고 일축했다.

 

강 대변인은 인사수석비서관 외에 대통령실에 있는 주요 보직자에게 인사청탁이 있는지에 대한 질문에 “제가 아는 한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김 부속실장의 인사 개입 의혹과 관련해서는 “부속실장은 인사와 관련이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알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