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은 이재명 대통령이 올해의 검색어 ‘인물 부문’ 1위에 올랐다고 4일 밝혔다.
이날 구글이 발표한 ‘2025년 올해의 검색어’에서 이 대통령은 국민의힘 김문수 전 대선후보,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 한덕수 전 국무총리, 김민석 국무총리 등을 제치고 1위에 이름을 올렸다. 6위는 엔비디아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 7위는 더불어민주당 강선우 의원이다. 더본코리아 백종원 대표도 인물 부문 검색어 순위 9위에 올라 10위권 안에 포함됐다.
구글의 ‘올해의 검색어’는 국내 이용자들의 검색 트렌드를 분석한 것이며, 전년 대비 검색량 증가 폭을 기준으로 전 세계와 국가별 이용자의 관심 변화를 보여주는 구글의 연례 데이터 리포트다.
‘뉴스’ 부문 검색어 1위는 ‘대통령 선거’였다. 2위는 상생페이백, 3위는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조사됐다. 하반기 국내를 떠들썩하게 한 ‘캄보디아 납치’는 6위, ‘노란봉투법’은 7위에 기록됐다. 경북 경주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9위, SK텔레콤의 개인정보 유출 사고에 따른 ‘유심보호서비스’는 10위다.
이와 함께 ‘뜻’ 검색 부문에서는 파기환송, 파면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 등에 파기환송 판결이 내려지자 이를 궁금해하는 누리꾼들이 검색한 것으로 보였고,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 결정에도 관련 의미를 찾는 검색이 발생한 것으로 해석됐다.
패션 부문에서는 ‘영포티룩’이 1위에 올랐다. 최근 TV 예능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콘텐츠를 통해 회자된 유행어가 검색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올해 한국 검색 트렌드는 정치·경제·사회 이슈를 둘러싼 능동적 정보 탐색이 두드러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