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대중교통 증차 및 잔설·결빙 제거 등 폭설에 총력 대응

서울에 4일 퇴근 시간대부터 많은 눈이 내리고 영하의 기온이 이어진 가운데 서울시가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며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예보된 폭설에 대비해 제설 대책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다. 시는 4일 14시부터 김성보 행정2부시장을 컨트롤타워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비상 대응 태세를 유지하였으며 현재 잔설 및 결빙 제거 작업을 진행중이다.

 

5일 오전 서울 중구 충무로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빙판길을 조심히 걷고 있다. 뉴시스

5일 현재 서울 전역 교통통제 구간은 없으며 정상 소통 중이다. 앞서 시는 이날 아침 최저기온(-7℃)으로 도로결빙(살얼음) 발생 가능성이 높아져 새벽까지 밤샘 작업을 실시하여 잔설·결빙을 제거하는 등 교통정체 및 안전사고 예방에 나섰다. 시는 인력 5052명, 장비 1145대를 투입해 4일 17시부터 18시까지 올림픽대로·강변북로·내부순환도로 등 도시고속도로와 종로·강남대로 등 주요간선도로에 제설제를 사전 살포했다. 이후에도 총 4차례 걸쳐(18시48분 2차, 21시 3차, 22시 4차, 익일 3시 5차) 제설제를 추가로 살포했다. 원활한 교통 소통을 위해 새벽 시간까지 주요 간선도로에 최대 7회 제설제를 살포하기도 했다.

 

출근길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지하철 운행을 20회 늘리고, 출근 버스 집중 배차시간을 30분 연장해 운영 중이다.

 

시는 “강설 예보보다 5시간 앞서 초동 대응에 나섰음에도 불구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눈이 집중적으로 내린 데다 일부 간선도로가 지·정체 및 통제되면서 미리 살포한 제설제가 차량 통행의 마찰을 통해 활성화되는 정상적인 작동 과정이 원활하지 않아 시민 불편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