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나래 소속사 “사실과 다른 주장들…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

개그우먼 박나래가 복수의 매니저를 상대로 ‘갑질’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것과 관련해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나래 소속사 이앤피컴퍼니는 5일 입장문을 내고 “박나래와 약 1년 3개월간 근무했던 직원 두 명은 최근 당사를 퇴사했고, 당사는 이에 따라 퇴직금을 정상적으로 지급했다”며 “그러나 퇴직금 수령 이후, 해당 직원들은 추가로 회사의 전년도 매출의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이어 대중문화예술기획업 등록 관련해 “해당 업무는 문제 제기를 한 전 직원들이 담당하던 부분이었고, 이들은 당시 등록 절차가 모두 완료됐다고 허위 보고를 했다”며 “이들은 퇴사 후 이 같은 내용을 언론에 제보하였고, 당사는 관련 취재 문의를 통해 해당 상황을 정확히 인지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새로운 주장들을 추가하며 박나래와 당사를 계속해서 압박했고, 이에 따른 요구 금액 역시 점차 증가해 수억원 규모에 이르게 됐다”며 “직원들의 갑작스러운 퇴사와 이어지는 근거 없는 주장, 늘어나는 금품 요구, 언론을 통한 압박으로 인해 큰 심적 부담과 정신적 충격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또한 “당사와 박나래는 운영상 부족했던 부분을 인지하고 있으며, 잘못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회피할 의도가 없다”며 “사실과 다른 주장들로 인해 불필요한 오해와 압박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더는 일방적인 요구에 끌려다닐 수 없다고 판단해 법률 검토를 거쳐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박내라와 소속사는 “제기된 의혹들은 향후 법적 절차를 통해 명확히 밝혀질 것”이라며 “향후 사실관계를 충실히 밝히고 필요한 조치를 성실히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나래는 KBS 21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구해줘 홈즈’ 등을 통해 인기를 얻었다.

 

2019년 MBC 연예대상에서 대상을 받았고, 이듬해 백상예술대상 TV부문 여자 예능상을 차지했다.

 

하지만 최근 디스패치가 박나래의 전 매니저들이 박나래로부터 폭언, 상해, 괴롭힘 등을 겪었다며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예고하고, 서울서부지법에 부동산 가압류를 신청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전 매니저들은 박나래를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 폭언, 특수 상해, 대리 처방, 진행비 미지급 등을 주장했다.

 

특히 안주 심부름, 파티 뒷정리, 술자리 강요 등과 더불어 가족 일까지 맡겨 자신들을 ‘가사 도우미’로 이용했다.

 

이 같은 의혹이 제기된 후 박나래 1인 기획사인 앤파크가 대중문화예술기획업에 등록되지 않은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한편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예정된 방송 프로그램 촬영이 취소되기도 했다.

 

이날 방송가에 따르면 MBC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나도신나’ 제작진은 전날 오후쯤 출연진에게 이날로 예정됐던 촬영 일정 취소를 알렸다.

 

이 프로그램은 박나래와 그의 19년지기인 코미디언 장도연, 신기루, 허안나가 함께 여행을 떠나는 버라이어티 예능으로, 내년 1월 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