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아 외교부 제2차관이 5일 주한미국대사관 내에 새롭게 설치된 한국투자기업 전담창구, 일명 ‘키트(KIT·Korean Investment and Travel) 데스크’를 방문하고 케빈 킴 주한미국대사대리와 함께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 워킹그룹의 올해 논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했다.
키트데스크는 주한미국대사관 내 여러 부처 소속 공무원(국무부, 상무부, 국토안보부 등)이 협업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출범 준비단계부터 주요 대미 투자기업들과 개별적인 면담을 연이어 가졌으며, 기업들과의 상시 협의 체제를 구축해 비자 발급 상담뿐만 아니라 미국 투자에 대한 전반적인 문의에 대응하고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김 차관과 케빈 킴 대사대리는 올해 9월에 출범한 한·미 상용방문 및 비자워킹그룹이 두 차례 공식 회의(9.30, 10.22)를 비롯, 수 차례 실무 협의를 거치며 우리 기업인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성과 도출을 해 나가도록 함께 노력해 왔음을 평가했다. 양국은 내년에도 협의를 지속해 우리 기업들의 대미 투자 활동을 뒷받침하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계속해서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올해 한·미간 협의 결과 시행중인 주요 성과는 △B1/ESTA 소지자의 미국내 활동 범위를 명확하게 정리한 설명자료(팩트시트) 발간 △주한미국대사관내 대미 투자기업 전담 창구 신설 △대미 투자프로젝트를 지원하는 전체 출장자에 대한 비자 신청체계 개선 △대미 투자와 관련해 파견되는 인력의 B-1 비자 신규 발급시 주석 란에 미국 체류자격, 참여 프로젝트 등 명기 △미국 내 한국 공관들과 미국 이민법 집행기관간 협력체제 구축 △조지아 구금 인력에 대한 후속조치 등 6가지 사항이다.
이 외에도 주한미국대사관측은 10월∼11월간 비자발급 인력의 일시적 증원을 통해 우리 기업 인력의 신속한 비자 발급을 지원한 바 있다고 외교부는 밝혔다.
이날 주한미국대사관도 키트데스크 출범 관련 보도자료를 내고 “주한미국대사관 경제과가 주도하고 유관기관이 협력하는 전담 데스크는 11월 14일에 발표한 공동 팩트시트에 담긴 역사적 사업들을 추진하고, 지속적인 투자, 인력 개발, 경제 협력을 확대하기 위해 미국에 투자하는 주요 한국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전담 데스크는 사업 방문 관련 현안을 다루고, 비자 관련 여행에 대한 지침을 제공하며, 미국법에 따른 지속적 투자를 지원하기 위해 한국 주요 투자자들과 미국 입국 요건에 대한 명확한 소통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주한미국대사관은 “키트데스크의 출범은 미국의 재산업화를 지원하고, 한미동맹을 강화하며, 공동 번영을 증진하는 한국의 대미 투자를 적극 환영하고 장려하겠다는 주한미국대사관의 책무를 강조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