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조영남(80)이 앵커 김주하(52)에게 호감을 드러냈다.
조영남은 6일 방송한 MBN '김주하의 데이앤나잇'에서 "주하씨 얼마 만이죠. 15년쯤 됐나. 보고 싶었다"고 인사했다. 김주하는 "선생님, 이런 플러팅은 나에게만 한 게 아니다. 내가 알기로 한 3만 명 되는 걸로 알고 있다"며 난감해했고, 조영남은 "아잇 시끄러워! 3만 명이면 내가 여기 나을 수 없다"고 했다.
이날 조영남은 "내가 만일 주하씨한테 프러포즈를 하면 어떠냐. 난 오로지 그것 때문에 나왔다"며 "내가 아파트도 좋은 거 있고, 먹고 살 만한 거다. 또 유리한 건 내가 금방 죽을 거니까. 일단 나는 성공했다. 프러포즈 한다고 얘기했다"고 고백했다. 가수 김장훈은 "고소당할 것"이라며 "주하씨 입장은 생각 안 하느냐"고 말렸다.
조영남은 "내가 보기에 '김주하는 왜 남자 복이 없냐' 이거지"라고 지적했다. 김주하는 "저 남자 복 있어요? 아들도 있다"며 발끈했지만, 조영남은 "모든 사람 얘기가 그렇다. 내가 김주하씨 만나러 나간다니까 '아, 그 남자없는 여자'라고 하더라"고 반박했다. 김주하는 "모든 사람이 누구야? 도대체 누구?"라고 했다.
김장훈이 "김주하씨는 모든 남자들의 로망이다. 김주하씨를 싫어하는 남자를 본 적이 없다"며 수습했지만, 김주하는 "나 싫어하는 남자 한 분은 있다"고 해 웃음을 줬다.
김주하는 2004년 10월 외국계 증권사 이사 강모씨와 결혼, 1남 1녀를 뒀다. 강씨는 트로트가수 송대관 조카다. 조씨 외도와 폭행으로 인해 2013년 11월 이혼소송을 냈고, 3년 만인 2016년 6월 마무리했다. 당시 김주하는 친권과 양육권, 위자료 5000만원을 받고, 강씨에게 10억2100만원을 재산분할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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