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는 제조업 등 지역 산업계의 만성적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추진한 ‘숙련기능인력 비자(E-7-4/R) 광역지자체 추천제’에서 총 480명의 쿼터를 확보했다고 7일 밝혔다. 이로써 초기 배정분 160명과 1차 추가 확보분 273명을 이미 조기 달성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47명을 추가 배정받아 목표치를 채웠다.
이번 조기 모집 성과는 ‘지역 특화형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신설이 결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기존 지역 특화형 우수인재(F-2-R) 비자보다 적용 지역이 넓어져 인구감소 관심 지역인 익산을 포함한 11개 시군(전주·군산·완주 제외)으로 확대됐으며, 체류 기간 요건도 3년에서 2년으로 완화됐다. 특히 배우자의 취업이 가능하다는 점이 외국인 근로자에게 매력적으로 작용했다.
전북도는 비자 전환 제도 개선과 함께 적극적인 홍보·매칭 활동을 병행했다. 취업박람회 5회, 도내 8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유학생 설명회, 시군 설명회 5회, 관계 기관 설명회 4회 등을 개최하며 기업과 외국인 근로자를 연결하는 데 집중했다.
기업들의 수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쿼터를 늘려온 전북도는 올해 6월 1차로 273명을 추가 확보한 데 이어, 이번에 2차로 47명을 더해 총 480명의 숙련 기능인력을 유치할 수 있게 됐다.
지역특화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는 도지사 추천을 통해 외국인 비숙련 근로자(E-9 등)가 전환할 수 있으며, 고용주와의 계약기간 동안 계속 체류가 가능하다.
특히 내년 말까지는 한국어 능력 요건이 한시적으로 유예됨에 따라 외국인 근로자가 비자를 먼저 전환한 뒤 한국어 능력을 갖추는 방식으로 절차를 진행할 수 있어 전환 문턱이 크게 낮아진 상태다. 도는 이러한 제도적 완화 조항을 활용해 연말까지 추가 모집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2차 추가 쿼터 확보로 도내 기업들의 숙련 기능인력 수요를 크게 충족할 수 있게 됐다”며 “장기 체류 외국인이 지역에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세심한 정책적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