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잠행 끝…재벌가 며느리 노현정, 제주서 포착된 깜짝 근황

KBS2 ‘상상플러스’ 출연 당시 노현정 모습

조용히 지내던 노현정 전 KBS 아나운서의 근황이 제주에서 포착됐다. 오랜 시간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던 그의 최근 모습이 배우 이윤미의 SNS를 통해 깜짝 공개되며 많은 이들의 시선을 모았다.

 

이윤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노현정 님, 제주도 소아암 어린이들 50명 이상 살리며 의미 있는 일을 해나가시는 멋진 모임”이라며 “덕분에 거의 콘서트처럼 열심히 관객이 되어 함께 열창, 함께 감상하시죠”라고 글을 올렸다. 해당 게시물은 지난 5일 게시된 것이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두 사람이 밝게 미소 지으며 셀카를 찍는 모습이 담겼다. 단정한 분위기와 잔잔한 표정을 보인 노현정은 오랜만에 전해진 근황에서도 변함없는 모습이었다.

 

노현정과 이윤미. 이윤미 인스타그램 캡처

이번 사진은 단순한 지인 모임이 아니라 소아암 환우를 돕는 행사에서 촬영된 것으로 전해졌다. 노현정은 결혼 후 공식 석상에 거의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 인물인 만큼, 의미 있는 일정에 동행한 점도 관심을 모았다. 사진 공개 직후 온라인에서는 “여전히 단아하다”, “세월이 지나도 그대로다”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대중은 그의 사생활을 존중하면서도 근황이 공개될 때마다 반가움과 관심을 표했다.

 

올해 들어 노현정의 근황이 공개된 사례는 이번 제주 방문이 유일한 것은 아니다. 지난 5월에는 배우 김정은이 연극 ‘헤다 가블러’를 관람한 뒤 SNS에 관람 인증샷을 남겼는데, 사진 속 함께한 지인 중 노현정의 모습이 포착돼 화제를 모았다.

 

(왼쪽부터) 노현정, 백지원, 백지연, 이영애, 김정은. 김정은 인스타그램

당시 사진에는 김정은, 이영애, 백지연 등과 함께 자리한 노현정의 단정한 모습이 담겨 있어 “의외의 절친 인맥”이라는 반응이 나왔다. 현대가 며느리라는 이미지와 달리, 배우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공연·예술 활동도 즐기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공식 행사가 아닌 일상 속에서 포착된 사진이었기에 노현정의 최근 모습과 생활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확인할 수 있었다는 반응도 이어졌다.

 

반면 노현정이 처한 가족 환경은 올해 들어 적잖은 변화를 겪었다. 남편 정대선 전 HN Inc 사장은 2023년 서울회생법원에 법인회생을 신청한 뒤 회생 절차를 이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회사와 개인 자산 일부가 경매 등 정리 절차에 들어갔다.

 

부부가 거주하던 성북동 타운하우스(토지 256.4㎡, 건물 228㎡)는 감정가 26억9000만 원으로 경매에 나왔다가 1·2차 유찰 끝에 지난 5월 3차 경매에서 21억8999만 원에 낙찰됐다.

 

정대선 전 에이치앤아이앤씨 사장과 노현정 전 아나운서. 뉴스1 자료사진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에게서 상속받은 성북동 604㎡(약 183평) 규모의 대지도 감정가 66억9836만 원에도 불구하고 유찰이 이어졌으며, 4차 경매 최저 입찰가는 34억2956만 원으로 책정됐다는 보도가 나왔다.

 

또한 정 전 사장이 간접 지배해 온 코스닥 상장사 우수AMS의 최대주주가 자동차 부품사 퓨트로닉으로 변경되면서 경영권 역시 새로운 주체로 넘어갔다. 이런 변화가 겹치며 노현정의 근황에도 관심이 다시 모이고 있지만, 그는 별다른 언급 없이 가족과 지인을 중심으로 조용한 일상을 이어가고 있다.

 

2003년 KBS 29기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한 노현정은 탄탄한 진행 실력과 단아한 이미지로 KBS2 ‘상상플러스’, ‘스타골든벨’ 등에서 높은 인기를 얻으며 간판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KBS2 ‘상상플러스’ 출연 당시 노현정 모습

그러나 2006년 현대가 3세 정대선 전 사장과 결혼한 뒤 방송 활동을 전격 중단했고, 이후에는 언론 노출 없이 두 아들을 키우며 조용히 가정에 전념해 왔다. 대중 앞에 서지 않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그의 사생활을 향한 관심은 오히려 더 커졌고, 드물게 전해지는 근황에도 매번 화제가 됐다.

 

이번 제주 근황은 노현정이 공식 활동에서는 멀어졌지만 여전히 지인들과 뜻깊은 자리에 함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상은 공개하지 않는 편이지만, 가끔 들려오는 소식만으로도 화제가 되는 만큼 앞으로 어떤 근황이 전해질지 관심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