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에너지솔루션이 메르세데스 벤츠에 2조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8일 메르세데스 벤츠 AG에 대해 2조600억원 규모 전기차 배터리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공시했다. 이는 지난해 LG에너지솔루션 매출(25조6196억원)의 8%에 달한다. 공급지역은 북미와 유럽으로, 계약기간은 2028년 3월1일부터 2035년 6월30일까지다. LG에너지솔루션은 “계약 금액 및 계약 기간 등의 조건은 추후 협의에 따라 변동될 수 있다”며 “고객사와 협의에 따라 공시 내용 외 추가적인 내용은 밝힐 수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와 올해 벤츠와 총 3차례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계약으로 벤츠가 전기차 시장 장악을 위한 핵심 파트너로 LG에너지솔루션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