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포진 앓던 영화배우 김지미 별세…향년 85세

원로배우 김지미(본명 김명자)씨가 미국에서 별세했다. 향년 85세.

원로배우 김지미. 연합뉴스

 

10일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한국영화배우협회 등에 따르면 고인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현재 유족과 영화인장을 준비 중이다.

 

그는 최근 대상포진을 앓다 후유증으로 건강이 악화되면서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1940년 충남 대덕군에서 태어난 고인은 1957년 김기영 감독 영화 ‘황혼열차’로 데뷔했다. 고인은 덕성여고 재학 시절 미국 유학을 계획하던 중 우연히 김기영 감독에게 길거리 캐스팅 되면서 17세에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한국의 엘리자베스 테일러로 불리며 1960년~70년대 한국 영화의 중흥기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는다. 성공적인 데뷔 이듬해 멜로드라마 ‘별아 내 가슴에’(1958·홍성기)로 스타덤에 올랐다. 이후 ‘비 오는 날의 오후 3시’(1959·박종호), ‘장희빈’(1961·정창화) 등에 출연하며 인기를 이어갔다.
 

‘명자 아끼꼬 쏘냐’(1992·이장호)까지 그가 출연한 작품은 700여편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영화배우는 물론 영화 제작자로도 활약했다. 1985년 제작사 ‘지미필름’을 설립한 뒤 ‘티켓’(1986·임권택)을 비롯해 7편의 영화를 제작했다.

 

흥행 드라마를 함께 만들어 간 홍성기 감독, 당대 인기 배우 최무룡, 가수 나훈아 등과 결혼 및 이혼으로도 주목받았다.

 

빈소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