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익산의 ‘붕어빵 아저씨’ 김남수(67·사진)씨가 올해도 지역사회를 위한 나눔을 이어가며 따뜻한 감동을 전했다.
붕어빵 장사를 하며 매일 1만원씩 1년간 모은 김씨는 10일 365만원을 들고 익산시청을 찾아 어려운 이웃을 도와달라고 기탁했다.
익산시에 따르면 김씨 선행은 2012년부터 이날까지 14년째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있다. 그는 원광대학교 인근 7㎡ 남짓한 작은 붕어빵 가게에서 추운 날씨를 온몸으로 견디며 일해도 빠듯한 생활이지만 매일 정성껏 어려운 이웃을 위한 기부를 이어왔다.
김씨는 복지 사각지대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앞장설 뿐만 아니라 사회적 위기에 처한 상황에도 꾸준히 손을 내밀어 왔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당시에는 사회복지시설에 100만원 상당의 손 소독제를 전달했고, 2018년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하며 저소득층 지원 성금 100만원을, 2015년 메르스 사태 땐 예방지원사업에 100만원을 맡겼다. 고성 산불과 경주 지진 등 국가적 위기에도 빠짐없이 나눔에 동참한 공로를 인정받아 정부로부터 국민추천 포상 대통령상을 받았다.지역 시민들은 이런 그를 ‘붕어빵 아저씨’라 부르며 고마움을 전했고, 그의 선행을 듣고 먼 곳에서 일부러 찾아와 붕어빵을 사 가는 이도 점점 늘고 있다. 김씨는 “크진 않지만 이웃에게 받은 사랑을 지역사회에 돌려드리고 싶었다”며 “추운 겨울을 보내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힘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