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李, 전재수 장관 사의 수용 예정… 절차대로 처리”

이재명 대통령이 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측으로부터 금품을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의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정부 들어 재임 중인 장관이 물러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언론공지를 통해 “이 대통령은 전 장관의 사의를 수용할 예정”이라며 “사의는 절차에 따라 처리된다”고 알렸다. 이 대통령이 사의를 수용하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 장관은 현 정부 들어 첫 번째로 낙마한 현직 장관이 됐다. 이재명정부 출범 이후 이진숙 전 교육부 장관 후보자와 강선우 전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 등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낙마한 사례는 있었지만 재임 중인 장관이 물러난 사례는 없었다. 

 

앞서 전 장관은 통일교 금품 지원 의혹과 관련해 자신의 실명이 거론되자 “불법적인 금품수수는 단연코 없었다”면서도 “장관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문제를 밝히겠다”며 사의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