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현 前 AVP 본부장에 이어 양희원 R&D 본부장 퇴임 수순 12월 후임 선정 뒤 인재 보강 만프레드 하러 부사장 후보 거론
현대차·기아가 첨단차플랫폼(AVP) 본부에 이어 연구개발(R&D) 본부 수장도 교체할 방침으로 전해졌다.
11일 현대차·기아 R&D본부에 따르면 양희원 현대차·기아 R&D본부장(사장)은 올해 사장단 인사를 통해 퇴임할 예정이다.
양 본부장은 지난해 1월 R&D 본부장으로 선임된 이래 현대차·기아의 신차와 양산 차 개발 작업을 이끌어왔다.
현대차·기아 연구개발 조직은 크게 미래 차에 초점을 맞춘 ‘AVP 본부’와 기본적인 연구개발을 담당하는 ‘R&D 본부’로 나뉜다.
앞서 송창현 전 AVP 본부장(사장)이 퇴임한 데 이어 양 본부장까지 물러나면서 현대차·기아 양대 연구개발 조직의 수장이 나란히 교체되는 것이다.
최근 테슬라가 첨단 주행 보조기능인 ‘감독형 FSD(완전 자율주행)’를 도입하는 등 국내외 미래 차경쟁이 격화하는 가운데 현대차그룹이 세대교체를 통해 분위기 쇄신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업계 관계자는 “R&D의 두 축이라고 할 수 있는 두 조직의 수장이 동시에 물러난다는 것은 그만큼 현대차그룹이 이번 인사를 통해 심기일전하고 세대교체를 하겠다는 메시지로 읽힌다”고 말했다.
현대차그룹은 이달 중순 송 전 본부장과 양 본부장의 후임을 정하고 모빌리티 기술 인재를 보강할 전망이다. 만프레드 하러(사진) 현대차 차량개발담당 부사장이 차기 R&D 본부장으로 유력하게 거론된다. 만프레드 부사장은 포르셰와 BMW 출신의 차량 성능 전문가로 지난해 5월 현대차그룹에 합류했다. 제네시스 모든 차종과 현대 ‘N’ 브랜드 및 제네니스 GV60 마그마 등 고성능 차량 개발에 앞장서며 인정받았다. 하러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R&D 본부를 이끌 경우 지난해 창사 이래 최초로 외국인인 호세 무뇨스 사장을 최고경영자(CEO)로 선임한 것처럼 파격 인사가 될 듯하다. 사장단 인사는 이르면 다음주 중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