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군, 서울~제주 고속철도 유치 토론회 17일 개최… 국가철도망 반영 논의 본격화

전남 완도군이 ‘서울~해남·완도 경유 제주 고속철도 사업’을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기 위해 오는 17일 오후 2시 국회도서관 대강당에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구 의원인 박지원 의원을 비롯해 민홍철·민병덕·민형배·허종식·손명수 의원이 공동 주최하고, 완도군과 해남군이 공동 주관한다.

 서울~완도 경유 제주 고속철도 유치 국회 토론회 개최 포스터. 완도군 제공

두 지자체는 전남 서남권의 균형 발전, 관광 활성화, 물류 이동 효율성 제고 등을 위해 서울~제주 고속철도의 육상 구간이 해남과 완도를 거쳐야 한다는 점을 정부와 국회에 알리기 위해 이번 논의를 마련했다.

 

서울~제주 고속철도는 총연장 178.8㎞, 사업비 27조4000억원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가사업이다. 2007년 전남도와 제주도가 공동 건의문을 제출하며 논의가 시작됐으나 경제성과 수요 부족 등을 이유로 국가철도망 계획에 반영되지 못했다.

 

지난해 2월에는 완도·해남·영암군이 공동으로 5차 국가철도망 계획 반영을 국토교통부에 요청한 바 있다.

 

완도군은 고속철도가 건설되면 기상 악화로 인한 항공·해운 결항 시 불편 해소는 물론 이동시간 단축, 지역 간 교류 확대, 관광·물류 기반 강화 등 국가 균형발전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해양치유 산업을 선도하며 국내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성장하고 있다”며 “관광 활성화와 인구 유입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는 고속철도 건설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