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호선 별내역 편성 축소… 남양주시민 반발

출근 시간대 지하철 8호선 열차 3개 편성의 기점이 별내역에서 암사역으로 변경되자 경기 남양주시민들이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남양주시 등에 따르면 서울교통공사는 내년 1월 2일부터 출근 시간대 8호선 열차 3개 편성을 기존 별내역 대신 암사역에서 출발하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오전 5∼6시 1개 편성과 오전 8∼9시 2개 편성의 기점을 변경했다.

 

다만 가장 혼잡한 오전 7∼8시 별내역 출발 열차 편성은 변동 없다.

 

서울교통공사는 8호선을 별내역까지 연장하면서 기존 기점인 암사역에 투입한 임시 열차 2개 편성 중 1개가 안전 문제로 운행할 수 없게 되자 이같이 변경했다.

 

8호선 연장 후 서울 구간 혼잡도가 160%에 달해 암사발 열차를 늘려달라는 해당 지역 요구가 잇따르기도 했다.

 

지난달 4일부터 임시 열차 1개 편성이 줄자 배차 간격이 30초∼2분 30분 증가했다고 남양주시는 설명했다.

 

이 같은 소식이 알려지자 남양주시민들은 반발했다.

 

시민단체인 다산신도시 총연합회는 성명을 내 "별내발 3개 편성을 암사발로 돌려서 운행하는 것은 서울 구간 혼잡도를 줄이기 위해 경기도민의 교통 편의를 일방적으로 빼앗는 행위"라고 편성 변경 철회를 촉구했다.

 

한 시민은 "(출근 시간대 별내발 편성이 줄면) 이미 포화 상태인 8호선을 이용하면서 감수해야 할 불편 수준을 임계점 이상을 높이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남양주시도 연간 운영비 150억원을 부담하는 만큼 역차별"이라고 비판했다.

 

8호선은 지난해 8월 암사역에서 별내역까지 12.9㎞가 연장됐다. 이 구간에 암사역사공원, 장자호수공원, 구리, 동구릉, 다산, 별내 등 6개 역이 신설됐다.

 

남양주시 관계자는 "8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열차 운행 정상화 등 관계기관과 지속해서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