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석원이 생활고를 겪었던 과거의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지난 13일 유튜브 채널 ‘백지영 Baek Z Young’에는 ‘15년 전 남편의 과거 시절 이야기 듣고 숙연해진 백지영 (정두홍 감독 등장)’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정석원은 무술 감독 정두홍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 “합기도 대회를 나갔는데 감독님이 잠깐 오셨다”라면서 “그때 운동을 알려주셨던 사부님이 ‘저분이 우리나라 최고의 액션 감독이야’라고 했다. 마지막 주자로 사인을 받았다. 얼마 뒤에 TV를 보는데 스턴트맨의 삶이 나오는데, 그때부터 거기에 매료되어서 꿈이 무술 감독이 됐다”고 이야기했다.
무술 감독 권태호와의 인연에 대해서는 “반지하에서 2년 동안 함께 살았다”고 룸메이트로 함께 지냈던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정석원이 백지영과 만나는 자리에도 함께 있었는데 “항상 같이 있었기 때문이다. 운동 같이하고, 자고 일어나면 얘가 옆에 있었다”고 설명했다.
권태호 감독은 “그때 살면서 처음 가위눌렸다”고 말했고, 정석원은 “방에 창문이 하나 있었는데 열면 타이어가 있었다”고 말했다. 백지영 역시 그 집에 가본 적이 있다고 말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정석원은 “한번은 그런 적이 있었다. 큰 짐 같은 걸 버리지 않냐. 소파에서 동전이 몇 개 나오더라. 그거 모아서 계란을 사 먹었다”라면서 “저는 그때 연기자를 했으니까 수입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권태호 감독 역시 “그때 오디션 봐서 역할 하나 따오면 서로 엄청 기뻐했다. 그때 인천까지인가 걸어 다니고 자전거 타고 다니고 그랬다. 차비가 없었다”고 말했고 정석원은 “근데 힘든 사연 없는 사람 없다. 그냥 다 있는 얘기다”라고 전했다.
한편, 백지영은 2013년 9살 연하 배우 정석원과 결혼했다. 2017년 딸 하임이를 품에 안았으며, 이들 가족은 현재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있는 80평대 집에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