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도 빚도 적어 행복”… 충북 괴산군민 만족도 높다

충북 괴산군민이 삶과 지역 생활 만족도는 높고 걱정과 빚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괴산군은 2025년 사회조사에서 ‘살기 좋은 괴산’을 다시 입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충북도가 발표한 자료를 분석한 것이다. 사회조사는 매년 도민의 삶의 질과 관련한 사회적 관심사와 주관적 의식에 관한 사항을 조사한다. 드는 이번 조사에서 도(공통) 44개 항목, 시∙군 16개 항목을 조사했다.

 

2025 사회조사 결과 충북 괴산군민은 걱정과 빚은 적고 삶과 지역 생활 만족도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괴산군 제공

군에 따르면 군민의 자기 집 비율은 84.2%로 도내 평균(62.8%)보다 21.4%p 더 높았다. 단독주택 비율은 77.6%에 달해 도내 평균 41.5%를 크게 웃돌았다. 군 관계자는 “마당 있는 집, 자연과 맞닿은 주거환경이 괴산의 일상”이라고 전했다.

 

정서적 지수도 다른 지자체보다 높았다. 점수가 낮을수록 걱정이 적다는 의미의 ‘어제 느낀 걱정’ 지표는 충북 평균 4.55점보다 0.65점 낮은 3.90점으로 도내 최저를 기록했다. ‘어제의 행복’은 도내 평균 6.26점보다 높은 6.58점으로 집계됐다. 삶 만족도는 6.59점, 지역 생활 만족도는 6.40점으로 도내 지자체 평균을 넘어섰다.

 

부채 비율은 도내 최저 수준으로 조사됐다. 가구 부채가 “있다”는 응답은 20.3%로 도내 평균 39.1%의 절반 수준을 기록했다.

 

군은 이 조사를 바탕으로 주거 안정성과 부채 구조, 정서적 안정감이 맞물리며 괴산만의 느리지만 평온한 생활 방식이 걱정은 적고 만족과 행복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했다. 이에 군은 정주 여건 개선과 기반 확충, 귀농·귀촌 유치 정책 등을 연계해 ‘머무르고 싶은 군, 다시 찾고 싶은 괴산’을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송인헌 괴산군수는 “살기 편하고 걱정이 적은 환경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복지로 꼽을 수 있다”며 “주거와 생활 등에서 만족도를 더 높이는 괴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