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우 대구시의원(동구1)이 대구시 기념물 관리∙운영 체계의 전면 개선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15일 제321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난 9월 망우당공원에 설치한 곽재우 장군 동상이 녹슨 채 방치된 사실이 드러나 전체 기념물 관리체계를 되돌아보게 하는 계기가 됐다”며 “곽재우 장군 동상만이 아니라 우리 지역 자긍심이 담긴 상징물들이 무관심 속에 외면당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기념물에 대한 효율적인 점검과 체계적 유지를 위해 ‘관리주체 통합’과 ‘시민 인식 제고’ 등 과제를 제시했다.
김 의원은 “현재 대구시는 기념물에 대한 총괄을 문화예술정책과가 담당하고 있지만 실제 설치와 관리는 관련 부서나 구∙군 등에서 제각각 수행하는 상황”이라며 “부서 간 분산된 관리 체계를 통합할 컨트롤타워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기념물은 단순한 조형물이 아니라 인물의 공적과 역사적 의미를 새긴 살아 있는 유산”이라며 “지금 이 순간에도 우리 곁에서 손길을 기다리고 있는 기념물들을 돌아봐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