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상관없이 1인당 30만원씩”…내년 1월부터 지급하는 ‘이 지역’

전북 정읍시가 고물가와 난방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는 시민들의 생활 안정을 위해 1인당 30만원의 민생회복지원금을 지급하기로 했다. 내년 1월19일부터 지역상품권 선불카드 형식으로 전 시민에게 지급될 예정이다.

 

사진 = 연합뉴스

15일 오전 이학수 시장과 박일 시의장 등은 ‘정읍시 민생회복 지원대책 기자회견’을 열어 민생회복지원금 지급결정 사실을 알렸다. 이는 고물가와 난방비 부담 등으로 시민들의 체감 생활 위기가 한계에 다다랐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학수 시장은 “지금의 경제상황은 단순한 침체를 넘어 실질적인 생활위기 국면으로 들어서고 있다”면서 “소상공인의 매출 감소, 소비심리 위축, 지역상권 활력 저하는 일상에서도 명확히 체감된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체감이 아니라 정읍의 지역상권에도 그대로 영향을 미칠 수 밖에 없는 분명한 경제위기 신호”라면서 “지금 필요한 것은 겨울철 가계 부담을 조금이라고 줄이고 지역경제의 온기가 더 식지 않도록 생활안정 기반을 지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는 지난 3년간 한 푼을 써도 내돈처럼 아끼고 시민을 위해 써야 한다는 원칙으로 재정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꿔 왔다”며 “절감액 220억원과 조정액 209억원 등 429억원의 재원을 확보, 이중 305억원을 민생회복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지원금 지급은 내년 1월 19일부터 시작된다. 지원금은 자금의 역외 유출을 막고 골목상권과 전통시장 등 지역 내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 선불카드 형태의 정읍사랑상품권으로 지급된다.

 

시는 지난해에도 전 시민에게 1인당 30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한 바 있다.

 

이학수 시장은 “이번 민생회복지원금은 위기를 견디고 계신 시민들께 잠시나마 숨을 돌릴 수 있는 온기를 드리기 위해 시의회와 함께 내린 결정”이라며 “시민의 삶을 보호하는 든든한 버팀목으로서 시의회와 협력해 책임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