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시, 명품 농특산물 ‘금쌀’ 유럽·카자흐스탄 식탁 오른다

한강 하구의 비옥하고 기름진 넓은 김포평야에서 생산되는 쌀은 예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올랐던 진상미로 꼽힌다. 현재 ‘김포금쌀’이라고 불리며 명품브랜드이자 지역의 대표 농특산물로 자리매김했다. 이제는 해외 식탁에서도 만날 수 있다.

 

시는 김포금쌀(참드림)이 유럽·카자흐스탄에 처음으로 보내진다고 16일 밝혔다. 시와 신김포농협은 2025년산 재배된 47t 규모를 이달 두 차례에 걸쳐 수출하기로 했다. 김포금쌀은 2015년 농협쌀 수출공동브랜드 ‘K-RICE’로 선정된 이후 신김포농협을 통해 대만에 첫 수출에 나선 바 있다.

 

민선 8기 출범 이후인 2023년에는 미국으로 판로를 넓혔고, 올해 초 쌀 부족을 겪고 있던 일본 시장 진출을 위한 협의도 벌였다. 전날 미곡종합처리장(RPC)에서 열린 선적식에는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해 수출의 시작을 격려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김포금쌀은 전국 쌀 대축제에서 대통령상 수상으로 고품질을 공식 인정받았다”며 “국내 무대에 머무르지 않고 세계로 뻗어나가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 차원에서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