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리더 RM(본명 김남준)이 운전면허 취득 소식을 전하며 개인적인 변화 등 근황을 알렸다. RM은 단순한 자격증 취득이 아닌, 스스로가 안고 있던 트라우마를 극복하는 과정이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RM은 지난 1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조고각하’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조고각하(照顧脚下)는 ‘자신의 발밑을 돌아보라’는 뜻의 불교 사자성어로, 진리를 외부가 아닌 자기 안에서 찾으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함께 공개된 사진에는 RM이 차 안에서 고개를 숙인 채 찍은 셀카와 함께, 2종 보통 운전면허증을 인증한 모습이 담겼됐다. 그는 면허증 사진에 눈물 스티커를 더해 시험 과정의 긴장과 합격의 기쁨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했다.
RM은 같은 날 방탄소년단 멤버들과 진행한 팬 플랫폼 위버스 라이브 방송에서도 직접 면허 취득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그는 “여러분, 나 김남준이 면허 땄다”고 말해 멤버와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이에 제이홉이 “한 번 떨어졌다는 소문이 있다”고 너스레를 떨자 RM은 “주행 시험을 두 번 치렀다. U턴하다가 중앙선 침범했다. 페인트가 지워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주행은 가능한데 주차는 못한다. 따로 연수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RM은 뒤늦게 운전면허를 취득한 이유에 대해서는 “자차를 살 생각은 없고 그냥 따보고 싶었다”며 “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싶었다”고 부연했다.
한편 멤버 전원이 군복무를 마친 방탄소년단은 내년 봄 완전체 활동을 시작을 목표로 새 앨범 준비에 돌입했다. 이후에는 월드 투어도 계획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