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성장은 더 이상 숫자와 실적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기업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지가 지속가능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 육성, 환경과 안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사업 특성과 강점을 살리며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일과 지역,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은 이제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마트 앱 내 고향사랑기부제 배너. 이마트 제공
이마트는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고향사랑기부제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고향에 기부하면 해당 지방자치단체가 기부금을 주민 복지와 지역 발전에 사용하는 제도다. 저출산·고령화·인구 유출로 어려움을 겪는 지방 재정을 보완하고, 답례품 구매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기부자는 세액공제와 답례품을 받을 수 있어 사회적 가치와 실질적 혜택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이마트는 12월 한 달간 이마트 애플리케이션(앱) 내 ‘위기브’ 고향사랑기부제 전용 페이지에서 이벤트를 진행한다. 10만원 이상 기부한 고객에게 기부금의 30% 이내 답례품(한우, 쌀, 딸기, 성심당 빵 등)과 이마트 모바일 상품권 교환권인 ‘이마티콘’ 1만원어치를 제공한다. 혜택은 매주 금요일에 발송되고, 공휴일인 경우 익영업일에 지급된다.
참여 고객은 이마트 앱 메인 배너에서 고향사랑 기부 이벤트 페이지로 이동해 ‘기부하러 가기’를 클릭한 뒤 답례품을 고르고 기부를 완료하면 된다. 딸기 철을 맞아 딸기 시루 케이크로 인기를 끌고 있는 성심당 상품권과 포기김치, 한돈 등 각 지역 대표 특상품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이마트는 임직원 참여도 독려하기 위해 사내 게시판을 통해 해당 이벤트를 안내한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마트는 전국의 점포를 기반으로 고객과 늘 함께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상생과 국가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사회적 책임을 앞으로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마트는 지역사회 대상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전국의 취약계층에게 생필품을 기부하는 ‘희망배달마차’ 사업은 2012년부터 진행한 이마트의 대표 지역사회 공헌활동이다. 지금까지 누적 수혜자가 약 39만 가구에 이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