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의 성장은 더 이상 숫자와 실적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기업이 사회와 어떤 관계를 맺고, 어떤 가치를 생산하는지가 지속가능성의 기준이 되고 있다. 국내 주요 기업들은 창업 생태계 조성, 협력사와의 동반성장, 취약계층 지원, 미래세대 육성, 환경과 안전에 이르기까지 각자의 사업 특성과 강점을 살리며 사회공헌활동을 확대하고 있다. 단순한 기부나 일회성 캠페인을 넘어 일과 지역, 사람을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구조적 해법을 모색하는 곳이 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기업은 이제 사회문제 해결의 동반자이자 미래를 설계하는 책임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지난 9월 ‘2025 효성·푸르메재단과 함께하는 가족여행’에 참석한 가족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효성 제공
효성은 ‘나눔으로 함께 하겠습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주변에서 소외되기 쉬운 사회적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다양한 나눔활동을 펼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앞장서고 있다.
효성은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3억원을 대한적십자사에 기탁했다. 해당 기부금은 주택 침수, 농경지 피해, 도로 유실 등 피해 복구 등을 목적으로 사용된다.
효성은 지난 3월 산불, 2023년 7월 집중호우, 2023년 4월 강릉 산불, 2022년 8월 집중호우, 2022년 3월 동해안 산불, 2020년 8월 집중호우, 2020년 2월 코로나 사태 등 국가적 재난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성금을 기부해 왔다.
효성은 2018년부터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인 플랜코리아와 함께 ‘베트남 소외지역 아동 지원 사업’을 위한 협약을 맺고 베트남 저개발 지역 아동과 지역 사회에 대한 후원을 진행하고 있다. 2018년부터 효성과 효성 임직원들의 후원금으로 총 1200여명의 베트남 학생의 교육과 생활환경 개선에 기여했다.
효성은 서울 마포구 본사와 울산·구미·용연·창원 등 주요 지방사업장에서 정기적으로 ‘사랑의 헌혈’ 행사도 진행한다. 2008년부터 17년째 임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행사가 이어져 왔다. 효성 임직원들이 헌혈 후 기증한 헌혈증은 한국백혈병 소아암협회에 전달해 백혈병?소아암 어린이 환자들을 위해 사용된다.
푸르메재단과는 2013년부터 13년째 저소득층 장애아동의 재활치료비를 지원하고 효성 임직원 가족과 장애아동·청소년 가족들이 짝이 돼 여행을 떠나는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효성이 사업을 안정적으로 영위할 수 있는 것은 주변 이웃과 고객들의 아낌없는 지지 덕분”이라고 강조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