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7년에 걸쳐 장기간 추진해 온 매곡정수장 시설 개량 공사를 마쳤다고 17일 밝혔다.
이 공사는 2019년 7월 착공해 2025년 12월까지 진행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정수장 시설의 현대화와 안전성 확보를 목표로 추진했다.
매곡정수장은 하루 70만t의 생산능력을 보유한 대구시 최대 규모의 정수장이다. 대구 중구를 비롯해 서구, 남구, 달서구, 달성군 5개 구∙군과 70개 읍∙면∙동, 52만여 세대와 109만 시민에게 수돗물을 공급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하지만 1984년 준공 이후 30년 이상 경과되어 시설 개량과 현대화가 절실한 상황이었다.
이번 공사는 총사업비 1407억원을 들여 노후한 시설물을 수돗물 공급 중단없이 연차적으로 개량해 생산 효율을 높이고, 정수처리 공정을 최신 기술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내진 보강을 통해 시설물 구조의 안정성을 확보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도 구축했다.
백동현 시 상수도사업본부장은 “앞으로도 수도정비 계획에 따라 노후정수장을 연차적으로 개량해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